상속세와 증여세, 어떻게 활용해야 세금을 덜 낼까?

요즘 세금관련 문제 중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상속세는 의외로 뜻하지않게 내야할 때가 생깁니다. 제 주변에도 의외로 먼 친척이나 잊고지낸 가족으로부터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일이 생기곤 하더라고요. 저에게도 한 번쯤은 일어났으면 좋겠건만 왜 이런일은 나에겐 일어나지 않는건지....ㅎㅎ;;

 

🔸상속세는 단어 그대로 재산을 누군가로부터 상속받았을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세금이라고 해서 덜컥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상속공제 한도가 적용되거나 본인이 1인 가구일 경우, 배우자가 있는 경우, 개개인의 보유재산이나 소득수준 등 다양한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속세 절세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경험하는 상속세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그 재산을 물려받게 되는 경우일 겁니다.

이 때 부모님의 자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무조건 세금을 내야하는건가? 라고 생각하실텐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NO 입니다.

이유는 천천히 짚어보겠습니다.

 

상속세도 엄연히 세금이기에 면제한도가 있고, 다양한 공제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면제사항에 해당되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거죠!

 

 

▪️ 5억원 까지는 '상속세 일괄공제'로 보편적으로 상속세가 공제됩니다.

상속받을 재산이 2억원 이하의 금액일 경우에는 기초공제에 속하므로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되며, 자녀는 1인당 5천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부부일 경우에는 배우자상속공제 활용법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1촌이지만, 부부는 무촌입니다. 그렇기에 배우자간의 상속은 세대간의 재산 이동이 아닙니다. 이럴때는 과세를 유보하기 때문에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분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10억 원까지 공제되니 참고하세요. 만약 돌아가신 분이 배우자가 없다면 5억 원까지 공제됩니다.

배우자 상속공제 범위는 5억원에서 최대 30억 까지도 공제받을 수 있으니 소득수준, 채무와 보유자산이 복잡할 경우에는 세무사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절세를 위해 상속세를 내기전, 미리 증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입니다. 이 경우에는 범위 내에서 재산을 증여하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며 누진세율인 상속재산을 분산시켜 상속세 부담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증여재산공제는 10년 단위로 합산하여 진행됨으로 미리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 증여와 상속, 미리 잘 계산해서 재산분배 하셔야 합니다.

재산은 보통 배우자나 자식, 형제 등 가족에게 물려줍니다. 이 때 '증여재산공제'라는 기준이 있어서 세금없이 증여할 수 있지만, 이 공제는 10년 단위로 합산되기 때문에 날짜 계산을 잘 하셔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아버지가 나에게 1억을 송금해주셨다면 10년 뒤에 주셔야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꼭 주식이나 부동산이 아닌 현금 송금도 '세법'에서는 '증여'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반드시 유의해야합니다.

 

 

 

▪️ 증여세가 나을까, 상속세가 나을까?

만약 아버지가 재산의 일부를 미리 어머니에게 증여하고 나중에 돌아가신 후, 나머지 재산을 자식에게 상속할 경우와 나중에 한꺼번에 상속할 경우 어떤것이 세금을 적게 낼까요?

물론 재산의 규모와 소득금액, 채무 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미리 큰 금액을 어머니에게 증여시켜놓을 경우, 어머니는 배우자상속공제를 적용받아 증여세를 안낼 수 있지만 자식은 상속세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서 설명한 내용들을 토대로 증여세와 상속세를 각자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를 미리 잘 계산해 놓는 것이 가장 똑똑한 절세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상속세도 자진납세 신고 기간이 있습니다.

자진납세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그러니 어차피 내야할 세금이라면 6개월 이내에 납부하셔야 나중에 추가 금액을 물지 않습니다.

가산세도 미리 파악해보면 1억 원 이하의 금액은 10%, 5억 원까지는 20%, 10억 원 이하는 30%로 꽤 큰 비율이니 반드시 기간내에 납부하셔야 합니다.

 

 

▪️ 상속세의 종류와 범위는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토지, 부동산, 현금, 주식 뿐만이 아니라 보험금, 퇴직금, 저작권 까지도 모두 '상속재산' 범위 안에 포함됩니다.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실 경우, 부모님이 받으실 퇴직금과 연금, 보험금도 물려받는 재산에 포함되어 계산됩니다. 단,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상속세 부정신고는 나중에 최대 40%까지 가산세가 발생될 수 있으니 반드시 퇴직금, 보험금, 주식 등 꼼꼼하게 챙기셔야 합니다.

▪️ 부모님의 가업을 그대로 이어받는다면 추가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그대로 물려받으면 최대 500억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큰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얘기를 잘 해두어 가족경영을 이어가는 것도 절세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